집배원의 초동조치로 사찰화재 막아
집배원의 초동조치로 사찰화재 막아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2.0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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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우정청 안의우체국 송종영 지배원 포상
우체국집배원의 기지로 寺刹화재를 초동초치로 대형화재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민들뿐만 아니라 부산우정청 소속 전 집배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산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경 함양안의우체국 송종영(남)집배원이 함양군 안의면 소재 자비사(慈悲寺)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재빨리 초동 조치해 산불예방은 물론 寺刹에서 기르던 예완견 20마리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송종영 집배원은 지난 5일 배달지역인 함양 안의면 봉산리 인근 자비사에 우편물을 배달 할려고 방문했는데 사찰에 인기척은 없고 타는 냄새가 나서 법당 뒤편으로 가보니 보일러실 쪽에서 불꽃이 솟는 것을 발견했다.

확인해보니 보일러실은 문이 잠긴 상태로 불이 크게 붙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수돗물은 추운 날씨로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먼저 폭발가능성 있는 주변의 가스통 3개를 이동시켜 초동조치를 취했다.

그는 또. 혹시나 법당 안에 사람이 있을지 몰라 문을 열어 보니 사람은 없고 절(寺刹)에서 키우는 애완견 20마리를 발견하고 즉시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몇 분 지나서 함양소방서와 119안의 안전센터에서 소방차 6대가 출동해 화재진압에 도움을 줬다
만일 송종영 집배원이 무심코 지나졌으면 가스통 폭발 등으로 사찰전소는 물론이고 인근 산으로 화재가 확산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송. 집배원의 신속한 신고와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서석진 부산우정청장은 “ 많은 집배원들이 우편물 배달이라는 힘든 업무 속에서도 화재예방에 앞장섰는가 하면. 최근 경찰청과 연계한 ‘아동지킴이’, ‘보이스 피싱 예방 활동’ 등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서민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두 집배원에게는 포상으로 격려하고 관내 우체국 집배원들에게 수범사례로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