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초반 난조로 강판
김병현, 초반 난조로 강판
  • 신아일보
  • 승인 2007.06.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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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폭발로 패전의 멍에는 벗어
김병현(27, 플로리다 말린즈)이 초반 대량실점하며 강판됐지만 타선의 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피안타4볼넷을 허용하며 7실점(6자책)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팀 타선이 경기중후반 불을 뿜으며 14-8로 역전승,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1시간30분 정도 경기가 늦게 시작된 탓인지 김병현은 제구력에 애를 먹었다.
첫타자 이와무라를 삼진 처리하고 이어 BJ 업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 지난 경기의 쾌투를 이어가는가 싶었던 김병현은 그러나 칼 크로포드에 내준 사구가 빌미가 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병현은 4번타자 타이 위긴튼에게 2루타를 맞아 첫실점한 뒤 볼넷과 안타, 외야수 실책이 겹치며 3점을 더 내줬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겨 한숨을 돌린 김병현은 팀 타선이 2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댄 어글라의 2타점 적시타로 2-4로 쫓아가 반전의 기회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3회초 카를로스 페냐와 델몬 영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고 영의 도루에 이어 해리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실점째를 했다.
김병현은 1사 후 상대 투수 JP 하웰에게마저도 중전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결국 김병현은 2-7로 뒤진 3회 2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뒤 강판되고 말았다.
플로리다는 4회 1점을 더 내줘 2-8로 끌려갔지만 5회말 제레미 허미다의 만루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6~7회 8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3승2패를 고수했고 평균자책점만 4.40에서 5.74로 나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