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로 ‘안전 항해 기원’
사랑의 편지로 ‘안전 항해 기원’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1.12.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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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청, 등대트리 편지 공모 입상자 선정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새해를 맞아 시행한 ‘2012년 항행안전 기원 사랑의 편지 공모전’의 입상자를 선정해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 사고가 없는 안전한 바다를 기원하자 선상가족 및 바다를 사랑하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새해 소망과 따뜻한 가족 사랑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응모했다.

대상은 항해를 나가 있는 남편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홀로 남겨진 아내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한한 한유영씨의 ‘항해를 앞둔 당신에게’가 선정됐으며, 그 외 ‘미지의 바다를 향한 아들의 출항기’, ‘바다에게’ 등 8편도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소말리아 해적 피랍 당시의 상황을 회고하며,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항행안전 기원의 글도 함께 싫었다.

공모전에 응모된 모든 편지는 가족사진과 함께 책자로 엮어 선원가족 및 응모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편지는 e-book으로도 제작되 영도등대 해양문화공간 홈페이지(www.yeongdomcs.or.kr)에 게재해 항해하는 선박들이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이번 편지 공모전을 통해 항행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전해져 새해에는 해상사고가 없는 안전한 부산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