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마지막 독재자의 죽음"
"공산주의 마지막 독재자의 죽음"
  • 전민준기자
  • 승인 2011.12.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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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데일리메일, 김 위원장 사망 속보로 전해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9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공산주의의 마지막 독재자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 첫 화면을 띄웠다.

데일리메일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메일은 이어 2008년 뇌졸중으로 국제사회에 처음 건강이상 신호를 내비친 것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그동안의 투병 생활은 국제사회의 관심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이어 불과 몇 분 만에 한국 국방부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는 것도 주시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의 일상은 평소와 다름 없으나 북한 고려호텔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호텔 직원들이 슬픔에 잠겨 눈물을 훔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 "20년 가까이 북한을 끌어온 독재자로 '주체사상'을 퍼뜨려 자신에 대한 헌신을 주문했다"고 표현했다.

이밖에도 "북한의 전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942년 백두산에서 태어났으며 그가 태어나는 날 하늘에서 무지개와 밝은 빛을 내는 별이 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그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그 후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오께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한 심장성 쇼크로 인해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