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A 정상회의 소중한 밑거름"
"UEA 정상회의 소중한 밑거름"
  • 박한우기자
  • 승인 2011.10.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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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성공적 회의 되길" 축하메시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사진>은 12일 UEA 광주정상회의 축하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 각 도시들의 노력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광주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아미나 모하메드 UNEP 사무부총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도시는 자원의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어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올리지 않는다는 국제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치명적 요소이고, 그 도시들은 바로 지속가능성의 중심에 서 있다"며 "저탄소, 자원효율적인 미래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도시들에 감사한다.

비록 국가 정부들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에 따른 포괄적이고 법적 구속력을 지닌 국제협약에 아직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도시와 지방 자치단체들이 스스로 행동하며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광주에서 태양열발전은 녹색성장과 녹색 직업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의 일부이고, 중국의 해안도시 르자오시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도 태양열 온수기를 도입하는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전 세계 도시에서 일어나는 혁신의 또 다른 예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움직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브라질 쿠리치바(Curitiba)의 버스전용차로(Bus Rapid Transit) 시스템, 필리핀 보홀(Boho)의 환경을 고려한 예산 책정, 에콰도르의 키토(Quito)의 나무 보호와 수자원 절약 정책, 미국 도시와 주(州)의 향상된 에너지효율성 및 재생 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반 총장은 "모든 지역의 도시들이 과거를 청산하고 변화된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도시들의 경험이 앞으로 있을 Rio+20 회의의 논의와 결과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도시환경협약을 포함한 각 도시의 숙의는 그런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다.

바로 광주이고 광주를 넘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크기를 키울 수 있는 기회, 후대에 이어줄 개발의 길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다"며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