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계개선 의지 절실 감지"
"북한, 관계개선 의지 절실 감지"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09.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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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대표 귀국"예상 밖에 환대 받아"
7대 종단 대표 및 실무자 24명이 북한 조선종교인회의(위원장 장재언)의 초청으로 북한 방문을 마치고 지난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1일 평양에 도착한 7대종단 대표단은 방북 기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고,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 및 기도회를 개최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7대 종단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북한 방문의 목적은 단절됐던 남북 종교인들의 교류를 재개함은 물론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서"라며 "북측은 우리 대표단을 예상 밖의 환영 의전과 예우로서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대표단은 종교시설 방문, 백두산 평화 기도회 등을 통해 종교인들이 마음을 합하고 뜻을 통해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데 남북의 종교인들이 함께 기여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방문 기간 중 우리는 일정에 없었던 북측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을 각각 만나 이례적으로 통일에 관해서 자유롭고도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대표단은 남북의 상생번영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으며 북측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강조했다.


남북종교인 공동모임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자승 총무원장, 개신교의 김영주 목사, 원불교의 김주원 교정원장, 천도교의 임운길 교령, 유교의 최근덕 성균관장, 민족종교협의회 한영원 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