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관변사회단체 운영 문제점 ‘노출’
김포, 관변사회단체 운영 문제점 ‘노출’
  • 김포/이심택기자
  • 승인 2011.08.23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조금 지원 불구 활동 크게 미흡...유사 단체도 난립
경기도 김포시 관변사회단체들의 내홍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금전적인 문제와 맞물려 이들 단체에 대한 시 보조금이 나눠주기식 행정으로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시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관변단체 보조금이 7월말 기준으로 6억6천여만원에 달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보조금에 비해 이들 단체의 활동영역이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의 보조금 수령단체가 66개 단체에 이르고 있으나 자생력을 가지고 있는 단체는 손을 꼽을 정도 일 뿐만 아니라 비슷비슷한 단체가 난립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의 절반 이상이 관련단체에서 근무하는 사무국장이나 간사등의 인건비로 책정되어 있어 이들 단체들의 사회적 봉사기능을 의심하는 여론이 비등하다.

더욱이 김포시 산하 대부분의 단체들이 명목상 구실만 있을 뿐 행사 내용 및 사회적 봉사기능이 거의 같아 유명무실한 단체가 김포시의 ‘눈먼돈을 챙기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는 것. 한예로 김포시 장애인협회 산하에 두고 행정지도를 해야 될 사안을 교통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시각장애인협회, 장애인복지회, 장애인정보화협회, 지적장애인협회 등으로 분류 예산을 지원하는가 하면, 재향군인회 산하나 군 관련 기관을 통합관리 해야 함에도 해병전우회, 특전동지회, 고엽제전우회, 베트남전 유공전우회, 특수업무 유공자회. UDU동지회, HID재난구조단등으로 분류한 정책지원은 상당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김포문화원 산하나 김포예총에 편입시켜야 할 한국예술 문화 단체총연합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 김포청소년오케스트라, 음악협회, 한국연극협회, 무용협회, 공예마을, 대한시조협회, 한국서가협회, 문예창고등의 활동영역이 거미줄처럼 얽힌 유사단체들의 난립으로 행정의 걸림돌로 작용될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자유총연맹 김포시지부의 경우 지난해 8천4백여만원의 보조금이 투입됐으나 불투명한 회계는 물론 지부장의 독선과 횡포로 이를 해명하라는 부지부장등 일부 간부들은 자신들을 해임한 지부장의 행위에 대해 중앙본부에 이의를 제기, 경기도 사무처에 시정공문이 내려온 것을 확인 했으나 도 사무처장이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김포에서 열린 자유총연맹 경기도 국민통합 자유수호기 지도자 한마음체육대회에 1억4천여만원(김포시 보조금 4천만원)이 투입 됐으나, 이 과정에서 지부장과 사무처장간에 커넥션이 오고 가지 않았나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며, 행사비 지출 내역을 포함 자총 김포지부에 대한 전반적인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지부장이 음식점을 돌며 소위 카드깡 형식으로 먹지도 않은 음식을 먹은것으로 계산, 현찰을 챙긴 것을 확인 했다”고 말하고 있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시보조금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