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슬로우걷기 축제
끝나지 않은 슬로우걷기 축제
  • 완도/김재일기자
  • 승인 2011.05.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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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대표 걷기 명소로 부상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군 청산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기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2011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종료되었지만 5월 들어서도 청산도를 찾는 방문객 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현재 축제 기간을 포함하여 4~5월까지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10만 명이 넘었으며, 이는 지난 해 대비 73%가 증가한 수치이다.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도 유명한 청산도는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4월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2011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를 개최하였으며 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료되었다.

이에 완도군은 축제 기간 동안 여객선을 증편 운항하였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5월까지 특별 수송 기간을 연장하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청산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느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슬로푸드 체험, 전통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휘리체험, 조개공예체험, 일부 전시 프로그램들이 상시 운영되어 축제 기간 청산도를 찾지 못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청산도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느리게 걷는 슬로길(전체 11코스, 42.195km)과 섬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구들장논과 다랭이논, 섬 고유의 장례문화 초분(草墳), 묵묵히 오랜 세월을 견뎌온 돌담길 등 느림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섬으로 ‘2011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를 통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는 적은 비용으로 축제의 주제를 잘 살려 관광객 유치에 큰 기여를 했으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청산도 슬로길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