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보안체계 전면 점검할 것"
"금융권 보안체계 전면 점검할 것"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4.19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총리"농협,피해 복구에 최선 다해 달라"
김황식 국무총리는 19일 최근 잇달아 발생한 금융권 보안사고와 관련, 각 부처에 "금융권 보안체계를 전면 점검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IT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국가 주요 시설의 정보통신 의존도도 점점 커지고 있지만 정보보호의 수준이나 의식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금융거래 중단, 개인정보 유출 등 국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과 관련해 "사고 등급이 7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국민들이 방사능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정부 발표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부가 취한 조치들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농·수·축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가 필요한 곳에서 이뤄지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없는지 관계 국무위원들이 철저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주 중국 공식방문 결과를 소개하며 "괄목할 정도로 강화된 중국의 정치·경제력과, 국제 사회에서 G2국가로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는 안보·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지속 확대될 것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