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난장(蘭場)구미서 펼쳐진다
대규모 난장(蘭場)구미서 펼쳐진다
  • 구미/마성락기자
  • 승인 2011.03.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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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품 난 박람회’19-20일 구미코 개최
싱그러운 새봄에 어울리는 향기로운 대규모 난장(蘭場)이 구미에서 펼쳐진다.

봄 향기를 가득 품은 난장(蘭場)은 글로벌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에 매진하고 있는 구미시가 풍부한 여가문화생활로 떠오르고 있는 난문화 확산에 맞춰 개최하는 대한민국 난 명품 박람회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동안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에 있는 구미코(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난 명품 박람회는 구미시와 경북도가 공동주최하고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 (사)한국난문화협회, (사)한국춘란회, 한국난산업총연합회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4개의 난협회와 구미난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국춘란을 비롯해 화예품, 엽예품, 동양란 등 약 1,800여분의 다양한 난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 촉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태극선, 지존, 소심 등 최상위 명품난과 희귀난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전국 애란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난 명품 박람회 준비위원장인 박홍준 구미난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는 4개의 난협회가 공동으로 펼치는 전국의 10만 애란인을 위한 최대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춘란은 꽃과 함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봄에 잘 어울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시회와 함께 최고의 난을 뽑는 품평경연대회도 열리는데, 각 협회에서 출품한 최고의 난 중에서 그랑프리 1개를 대회장상으로 선정하고 4개의 특별대상과 각 단체별 명품난도 선정한다.

대회장을 맡은 남유진 구미시장은 “한 포기 난은 정서를 다듬고 인생과 예술을 즐긴 선비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영남사림파의 뿌리로 예로부터 선비정신을 면면이 이어오고 있는 구미에도 상당히 어울리는 귀한 식물”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구미의 선비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첨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긍정의 도시 구미가 애란문화를 전파하는 새로운 난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문화 정착에도 이바지한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대한민국 난 명품 박람회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춘란 자생국인 대만과 중국, 일본의 애란인들도 초청돼 세계 애란인의 밤도 가질 예정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