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극 '씻금'은 남도국악원의 지난해 브랜드 작품으로 11월 진도 초연에 이어 12월 부산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공연에서도 1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해 호평을 받았다.
남도국악원은 이 달 진도와 목포 공연에 이어 다음 달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김해 문화센터 등에서 '씻금'을 공연할 예정이다.
'씻금'은 진도 씻김굿 현장을 평생 지키고 있는 진도의 마지막 단골 채정례(87) 무녀의 씻김굿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창작된 작품으로 전문가로부터 '고제(古制)의 맛이 난다'는 평을 받은 굿(진도 씻김굿)과 극이 동시에 무대에 어우러지는 '굿극'이다.
연출자 이윤택씨는 "작품은 굿의 대상이며 진도 씻김굿의 주인인 진도 민중들의 삶과 척박한 현실을 소리와 노래가 되도록 근원을 밝혔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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