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11人 ‘소재와 표현전’
일본 작가 11人 ‘소재와 표현전’
  • 부산/김삼태기자
  • 승인 2011.03.06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갤러리 부산본점서 17일까지 개최
롯데갤러리 부산본점은 오는 17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갤러리에서 올해로 19회째 진행되는 국제 단남 아트 페스티벌의 총감독 하타 유타카씨를 중심으로 소재로 무엇이 가능한가를 추구하는 일본작가 11명이 참가하는 ‘소재와 표현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로 신선미와 독특함으로 가득한 작가들의 개성미 넘치는 평면 및 설치 작품들이 선보인다.

1930년 일본 후쿠이(Fukui)에서 출생한 원로작가인 하타 유타카는 80년대 중반 결막 색소 변성이라는 병으로 시력을 잃게 됐지만 문화운동의 사명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20세기 대도시 중심으로 집중되는 경제, 문화, 교육 일변도의 세태에 반하는 지방 소도시 중심의 예술문화운동으로 유명하다.

그가 활동했던 지역의 대표적 산물인 철, 흙, 나무, 직물 그리고 종이 등을 소재로 한 작품연구와 국제전시 기획으로 1979년 현대미술금립지전을 개최했고, 1993년부터 최근까지 18회에 걸쳐 국제단남아트페스티벌을 기획 총감독하는 등 지역문화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줘 일본 내에서는 지방 소도시의 문화 활동을 ‘하타 스타일’이라고 부를 정도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쉽고 빠른 정보 전달이 진행되는 현대사회에 소재의 물성이 가지는 특성을 연구해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하타 유타카의 문화예술운동이 부산의 문화 예술 관계자들과 젊은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작품 제작에 숨어 있는 열정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