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 김지은기자
  • 승인 2011.03.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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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피아니스트 막심도 전국 돌며 솔로 무대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7, 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1743년 라이프치히의 상인 12명이 12명의 음악가를 초청, 게반트하우스(직물공장)에서 연주회를 연 것을 계기로 창단된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관현악단이다.

멘델스존이 1835년부터 이 악단의 종신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성장했다.

슈베르트 교향곡 9번을 초연하고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재연하면서 음악사에 획을 그었다.

2005년 9월 펠마이스터(음악감독)로 취임한 이탈리아 출신의 리카르도 샤이(58)가 지휘한다.

샤이는 바흐, 교향곡, 종교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7일에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8번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44)가 협연한다.

198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1998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다.

8일에는 연주시간 80분의 브루크너 교향곡 8번 단 한 곡이 연주된다.

거대한 건축물을 쌓아가며 세부에 디테일과 경건함을 채워 넣는 샤이의 독특한 브루크너 해석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다.

또 크로아티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36)가 서울, 창원, 대구, 대전을 돌며 첫 전국투어 솔로 무대를 펼친다.

므라비차는 아홉 살이던 1983년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자그레브 국제음악콩쿠르(1993), 니콜라이 루빈슈타인 피아노콩쿠르(1999), 프랑스 파리 퐁트와즈 피아노콩쿠르(2001) 등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 '더 피아노 플레이어'로 데뷔해 '어 뉴 월드'(2005), '일렉트릭'(2006) 등을 내놓았다.

비트가 강한 테크노 분위기의 전자음과 현란한 피아노 속주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차이콥스키의 '둠카' 등 정통 클래식부터 현란한 일렉트로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왕벌의 비행'까지 피아노 연주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4일 창원 성산아트홀을 시작으로 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8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로 이어진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