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올해 ‘떡과 술잔치’ 10월로 연기
경주 올해 ‘떡과 술잔치’ 10월로 연기
  • 경주/천명복기자
  • 승인 2011.02.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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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구제역 방역 돕고 축산농가 안전 위해 결정”
‘2011 경주 떡과 술잔치’가 올해는 가을에 개최된다.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이자 봄 축제의 하나였던 술과 떡잔치가 새 이름과 개최시기를 변경해 방문객들을 찾아간다.

22일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독감의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조짐에 따라 문화관광부의 지역행사 자제 권고와 시의 판단에 따라 10월에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구제역 종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방역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 특히 떡과 술잔치가 개최 예정일과 동시에 세계관광기구총회(UNWTO)가 개최됨에 따라 경주시는 국제 컨벤션 도시로의 위상과 문화관광 도시로의 명성을 동시에 알릴 수 있게 됐다.

총회에는 154개국 관광장관과 각국의 관광전문가 등 1500여명의 방문으로 떡과 술잔치를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경주시와 문화재단은 “경주의 축산농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그동안 경주의 봄과 함께 떡과 술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경주의 가을과 함께 떡과 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 더욱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고, 방문객들이 즐겁게 경주를 즐기다 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와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는 오는 4월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8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그리고 10월에 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총회 등의 대규모 국내, 국제 행사가 개최와 유네스코 지정 역사문화도시를 세계 속에 널리 알려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