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미술관, 버추얼·인터넷 속으로
사립미술관, 버추얼·인터넷 속으로
  • 김지은기자
  • 승인 2011.02.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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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 협회장 “백남준 같은 스타작가 배출”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온라인 가상미술관인 버추얼 미술관을 구축하는 등 미술관 운영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제2의 백남준 만들기 프로젝트와 관객맞춤 서비스인 사립미술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사립미술관협회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대에 미술관 정보를 제공하는 ‘미술관 찾기’(가제)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3월께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관 찾기’는 지역별 미술관과 최신 전시회는 물론 특별 이벤트, 교육프로그램 등 전국의 미술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5월 중순께 버추얼 미술관을 오픈하고 작품성 있는 작가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해 백남준 같은 스타작가를 배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술관의 전시와 행사를 VR(Virtual Reality) 기술이나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고, 미술관 추천작가들을 관리하며, 게시판을 이용해 신진작가들을 홍보하는 것 등이 주요 콘텐츠다.

온라인을 통한 홍보 강화를 위해 구글, 국내 포털업체 등과 제휴도 추진중이다.

이외에 매해 5월 개최되는 ‘뮤지엄 페스티벌’을 다양한 융·복합형 체험 학습프로그램으로 강화해 초등학생들의 체험교육 마당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옥(56·사진) 사비나미술관장 겸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은 “상업화랑에 의해 저평가된 아티스트들을 첨단 기능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로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화랑에 비해 뒤처진 미술관의 순기능을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3년간 약 12억원으로 잡았다.

올해는 3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출범한 사립미술관협회는 위원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협회는 “3기 집행부는 기존의 회장과 부회장 중심에서 분야별 위원장을 포함하는 수평적 체계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각 부분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