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서커스 3탄이 온다”
“태양의서커스 3탄이 온다”
  • 오승언기자
  • 승인 2011.01.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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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신화 ‘바레카이’4월6일부터 종합운동장서
‘퀴담’과 ‘알레그리아’를 잇는 ‘태양의 서커스’의 세 번째 작품 ‘바레카이’가 한국팬들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바레카이는 4월6일부터 5월29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빅탑에서 공연한다.

2002년 4월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초연한 바레카이는 세계 60개 도시에서 600만 관중을 모았다.

드라마와 아크로바틱을 세련되게 결합했다는 평이다.

일반 서커스에서 보기 힘든 인간 저글링,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운 표면 위에서 펼쳐지는 액트 등 발레와 곡예의 요소를 현대식 서커스에 맞춰 변형했다.

특히, 오스카상 수상자인 에이코 이시오카가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는 의상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내용은 그리스 신화 ‘이카루스’에 근간을 둔다.

왕의 노여움을 산 이카루스와 그의 아버지는 감옥 꼭대기에 갇히게 된다.

그러자 이카루스와 아버지는 깃털들을 왁스로 붙여 날개를 만든다.

탈출하려는 이카루스에게 아버지는 태양 가까이에서 날면 날개가 녹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어린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고 높이 날아오르다 추락사하고 만다.

연출가 도미니크 샹파뉴는 이카루스가 미스터리한 숲에 떨어져 다시 살아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공연을 연출했다.

집시언어로 ‘어디든지’라는 뜻인 ‘바레카이’는 바람이 이끄는 어느 곳, 어디든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는 태양의서커스 전속 공연자 56명이 참가한다.

20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6만~13만원. 인터파크 15441555 한편, 태양의 서커스는 1984년 캐나다 퀘백의 작은 마을에서 12명의 길거리 공연자들로 출발했다.

현재 공연자 1200명을 포함, 직원이 5000명에 달한다.

태양의서커스의 창시자이자 가이드인 기 랄리베르테는 지난해 11월 미국 할리우드의 명예의거리에 헌정되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1958~2009)을 다룬 새로운 쇼 ‘이모털 월드 투어’를 10월 캐나다에서 선보인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