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
  • 김지은기자
  • 승인 2011.0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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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즈 1세대들 한자리에 모여
박성연(보컬), 김준(보컬), 류복성(드러머), 신관웅(피아노), 김수열(색소폰), 최선배(트럼펫), 이동기(클라리넷) 등 한국 재즈 1세대 7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사진> 9일 공연기획사 인프로덕션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를 펼친다.

재즈평론가 남무성 감독이 연출해 지난달 16일 개봉한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주인공들이다.

앞서 지난달 28, 29일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에서 벌인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의 확장판이다.

재즈 1세대는 6·25 동란 이후 한국에 주둔한 미8군의 쇼무대를 통해 재즈를 배웠다.

당시 함께 활동한 1세대 연주자들 대부분은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 재즈의 대모로 통하는 보컬리스트 박성연을 비롯해 국내 유일 남성 재즈보컬리스트 김준, 드럼과 봉고의 장인 류복성, 재즈피아노의 메신저 신관웅, 최고의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 대표 트럼피터 최선배, 재즈 클라리네티스트 이동기 등이 합동 공연한다.

‘문글로(Moonglow)’, ‘모’베터 블루스’, ‘위스퍼 낫’ 등 재즈 넘버와 류복성의 연주로 유명한 드라마 ‘수사반장’ 타이틀곡 등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여준다.

이정식(색소폰), 말로(보컬), 임헌수(드럼), 장응규(베이스), 임인건(피아노), 이한진(트럼본), 김예중(트럼펫) 등 재즈계 후배들도 출연해 선배들을 응원한다.

박성연과 말로의 듀엣 무대, 김준과 이정식이 들려주는 ‘마이 웨이’ 등도 마련된다.

연출자 남무성 감독은 “재즈 1세대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한없는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며 “아마도 음악에서 그들이 살아온 영화 같은 삶과 재즈에 대한 고집스러운 자존심이 묻어나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재즈의 건재함을 알리고, 대한민국 재즈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만3000~7만7000원. 인프로덕션 02-580-1300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