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대화·타협통해 해결해야”
“4대강사업, 대화·타협통해 해결해야”
  • 충남/김기룡기자
  • 승인 2010.12.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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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광주 광산구청 특강서 거듭 주장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가 지난 13일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과 관련,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광산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그 막대한 예산이라면 더 급한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합의할 수 있는 ‘룰’을 만들고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을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든 막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반대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이 집권당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또 “해결책으로 3개 보 사업 중에 1개 보만 시범적으로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돌격 앞으로 하고 있고, 민주당 등은 방어하려 싸우고 있다.

싸우면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

이 수준을 뛰어넘는 민주주의를 만들고 싶다”고 속내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으면 (대통령과 한나라당도)자기주장도 좀 열어 놓아야 한다”며 “밀어붙여 무엇을 이뤄내면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용기 있는 지도자들이 해야 할 정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