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은 우리의 책무”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은 우리의 책무”
  • 영천 /장병욱 기자
  • 승인 2010.12.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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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손한방병원장 포항에 ‘손재림 문화유산 전시관’ 개관
40여년간 수집한 다양한 문화유산 5천여점 전시
영해읍에 부지 30만평 확보 조각공원 건립 추진
“나는 여러분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딸들이 공부하던 포항시 장기면 계원 초등학교를 학교에 다닐 어린이들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폐교가 됨에 따라 이곳을 우리의 전통문화 전당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한 박물관을 건립했다.

되돌아보면 조국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최후진국이던 시기의 끝자락에서 시작하여 나라의 위상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 이르기 까지 반세기 동안 의사 또는 한의사로서 활동하면서 그동안 시대의 변천과정을 회원 하건데 문화민족일수록 얼마만큼 전통 문화의 계승발전에 힘을 쏟았느냐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본인을 극히 미약하나마 개업 이후 그동안 틈틈이 조상님들이 사용하시고 물려주신 손때 묻은 얼을 받들어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수집, 이곳에 전시해 역사가 끊임없이 변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인식함과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길이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역사의 참뜻을 알렸으면 한다.

이 박물관을 통해 역사 지식을 고양하여 국가의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장차 나아갈 바를 정확히 예관할 수 있는 훌륭한 역사의 눈을 가진 인재의 많은 소생으로 우리 겨레의 영원무궁한 번영과 발전에 기여 있기를 간곡히 염원하며 이 박물관을 개관 하는 바이다.

” 설립자 춘강 손재림(孫在林) 박사의 설립 이념사의 내용이다.

한방으로 중풍, 고혈압, 당뇨병 등 노인병의 예방과 진료에 국내 명의로 널리 알려진 영천 손 한방병원 원장 손재림(73)박사는 40여년 전 경희대학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 경북 영천에서 한의원을 개원 했다.

한약의 고장인 영천에서 한방병원으로 개원한 후 전국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날로 늘어감에 따라 서울 봉천동에 서울 영천 손 한의원 개원에 이어 부산 남천동에 부산 영천 손 한의원을 개원 했고 근년에 들어 대구 동산 병원 내에 동산영천 손 한의원을 개원 하는 등 의사 또는 한의사로써 성공한 한의학 박사로 유명세가 높다.

또 한편으로 손박사는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40여년 간 수집한 다양한 문화유산 5천여 점을 최근 경북 포항시 계원동에 「손재림 문화유산 전시관」을 개관했다.

손박사는 폐교인 계원 초등학교를 매입 문화 공간으로 꾸며 민속전시관, 화폐전시관, 한의학전시관, 성문화 전시관, 야외전시관을 갖추고 그 외에도 도서실과 동서의학 연구소, 기념품 판매장도 개설 했다.

손박사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수집품은 국내 어느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베 짜는 베틀과 그 부속 전시품이 규모 및 숫자 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자부했다.

또한 화폐 전시관에 전시한 국내 6장 밖에 없는 대한민국이 발행한 10냥짜리 호조통화 태환권 한 장이 전시돼 있다.

이 화폐는 고종3년(1893년)에 발행되어 현재 국내에 6장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3장은 국내 대기업 회장이 소유하고 있으며 2장은 실종 상태라고 한다.

이 화폐의 가치는 화폐 수집상에서 9천5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외전시장에는 전시관 정면에 손재림 박사의 동상이 재막 되어 있고 그 옆면에는 경주첨성대를 실물 크기만큼 경주지역 자연 화강석을 사용 전통 기법으로 재현해 놓았다.

이는 손박사가 평소 우리 문화재에 깊은 애정을 갖고 설계한 것인데 완성되기 까지는 3년여에 걸쳐 경주석공 연3백여명이 참가 했다 한다.

또 불국사의 다보탑과 삼층석탑도 경주에서 30여년 간 신라석물을 재현한 성암 김상걸님께 맡겨 본 탑의 3분의 1로 축소해 재현했다.

이곳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로 4m 세로3m 높이 50m 크기의 천수암에는 이 바위에 않으면 10년을 누우면 20년을 더 산다는 속설에 따라 개관 후 날로 이용객이 붐비고 있다.

동해의 고래가 세끼를 등에 업고 바다를 떠다니는 형상의 고래암을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엿볼 수 있어 부모의 끝없는 은혜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외에도 웃으면 복과 건강이 함께 한다는 포대 화상상을 비롯 풍경암, 다산석, 만사형통암 등 괴석들이 볼만하다.

2층 한 켠 코너에는 미성연자의 관람불가라고 적은 성 전시관이 있다.

손박사가 세계 각국으로 관광하면서 수집한 성 작품 및 춘화들이 전시돼 있어 찾는 이들의 흥미를 돋구고 있다.

손박사는 국가의 선진화는 그 나라의 교육 수준과 비례 한다며 후진 장학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앞으로 전시 박물관을 유료화하여 관람수입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증해 청소년들의 교육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한다.

손박사는 현재 영천지역에서 이수 장학회와 무궁화 장학회에도 거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손박사는 세계를 두루 관광하면서 네덜란드의 모 조각 공원에서 느낀바가 많았다면서 경북 영덕군 영해읍내에 부지 30만평을 확보 세계 제일의 조각공원을 꾸밀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