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20억짜리 환상무대 ‘더 일루션’
이은결, 20억짜리 환상무대 ‘더 일루션’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10.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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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이은결(29)이 3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 공연한다.

11월7일부터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이은결의 더 일루션’을 펼친다.

마술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마임, 미디어아트 등이 결합된 복합 무대다.

14년 전 마술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쌓은 공력을 모두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총 제작비는 20억원에 이른다.

대형 컨테이너 10개 분량의 마술도구가 사용된다.

공연은 크게 1·2막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이은결 자신이 그 동안 일궈놓은 마술세계를 농축해 보여준다.

코믹마술과 7년간 수정·보완하며 다져온 40분간의 앵무새 옴니버스 레퍼토리가 주축이다.

2막은 새로운 시도들로 가득하다.

그림자 퍼포먼스 ‘아프리카의 꿈’,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모션그래픽 ‘데스터니 오브 러브’, 5년여 구상 끝에 완성한 환상극 ‘스노맨’ 등을 내놓는다.

특히, 무대 위에 실제 헬리콥터가 갑자기 등장하는 등 국내 마술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규모를 과시한다.

미국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쇼를 연출한 돈 웨인이 예술감독으로 힘을 보탠다.

12월4일까지 볼 수 있다.

이은결프로젝트와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3만~15만원. 쇼노트 02-3485-8721 한편, 이은결은 2001년 세계마술대회(UGM)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미국마술협회(SAM) 컨벤션 3관왕(2002), 세계마술올림픽(FISM) 우승(2006) 등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