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 서열·체계 파악하는 자료 “가치 높아”
17세기 조성된 경남 진주시 월명사 소장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17건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합천 해인사 감로왕도’ 등 1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고, 관보에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17건은 2008년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경남 서부지역)을 통해 확인된 문화재 중 관계전문가의 지정조사.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통과한 문화재들이다.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晉州 月明庵 木造阿彌陀如來坐像)’은 17세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상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발원문에 조각승의 이름 위에 상원(上員), 부원(副員), 행반(行斑) 등 조각승의 역량이나 경력에 따른 직위를 명시하고 있다.
당시 조각승의 서열이나 체계를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보물 지정 예고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결정된다.
지정예고 기간 제출된 의견은 문화재위원회의 지정심의 시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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