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섬웨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섬웨어'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9.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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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피아 코폴라 감독 작품
 
 미국의 소피아 코폴라(39) 감독의 영화 ‘섬웨어’(Somewhere)가 11일간 이어진 제67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퀜틴 타란티노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코폴라 감독의 영화를 만장일치로 그랑프리에 선정했다”며 “이 영화는 처음부터 우리를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섬웨어’는 알코올, 마약 등으로 삶에 무감각해진 할리우드 스타에 관한 내용이다.

그는 11세 딸의 눈을 통해 텅 빈 자신의 존재감을 인식하게 된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이기도 한 코폴라 감독은 “이 영화는 오늘날 로스앤젤레스의 초상화”라고 밝혔다.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은 스페인 내전을 다룬 영화 ‘발라다 트리스테 데 트롬페타’(Balada Ttriste de Trompeta)의 알렉스 드 라 라글레시아 감독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최우수 각본상까지 수상, 라글레시아 감독은 2관왕에 올랐다.


‘이센셜 킬링’(Essential Killing)의 빈센트 갈로, ‘아텐베르크’(Attenberg)의 아리안 라베드가 각각 남우·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제르지 스콜리모우스키 감독의 ‘이센셜 킬링’은 심사위원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알렉세이 페드로첸코 감독의 ‘사일런트 솔’(Silent Souls)이 촬영상을 받았으며, ‘검은 고니’(Black Swan)의 밀라 쿠니스가 신인 배우에게 주어지는 ‘마스트로이안니’ 상을 받았다.

‘머재러티’(Majority)를 연출한 35세의 터키 감독 세렌 유스가 미래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는 5년째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고, 아시아 영화들은 올해 수상의 영광을 안지 못했다.

2010 베니스영화제는 1일부터 11일까지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렸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