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문화예술회관, 현대회화 '길현' 작품전 개최
경남도립문화예술회관, 현대회화 '길현' 작품전 개최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9.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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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5시 경남도립문화 예술회관에서 현대회화 예술의 경이로움과 신비함을 보여줄 수 있는 길 현(43)의 전시회가 개최됐다.

길 현의 그림은 고정돼 있지 않고 생명체 세포 분열처럼 자라나고 성장한다.

그는 일반적인 물감을 쓰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만든 특수물감의 화학적 작용을 이용해 끊임없이 그림이 변하고 있다.


그가 사용하는 물감은 먹과 소금, 요소, 색, 안료, 아교 등을 섞어 만든 특수 물감은 수분이 증발하며 결정이 생겨난다.

그는 “생명의 근본인 DNA구조와 단백질의 매뉴얼로 만들어지는 유기체성장이 없어도 화학적 성장은 계속된다”며 “이번 작품은 과학적 작용과 현대미술을 접목시킨 작품”이라고 말했다.

길 현은 경북 풍기생으로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07년 상해아트페어 특별상을 받는 등 15회의 개인 전시회와 100여 차례에 이르는 전시회에 참가한 중견작가다.

한편 그의 작품은 경남 남해군 화개리에 ‘길현 창작 갤러리’에 항상 전시돼 있어 현대회화의 가치와 신비함을 이제는 영남지역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