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민주당 주도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코인 논란' 김남국, 민주당 주도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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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후사·백의종군 통해 민주당원과 함께 뛸 것"
코인 투기 논란 불거지며 민주당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무소속 김남국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코인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0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20일) 더불어민주연합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며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상자산 투기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시 그는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엔 오는 4·10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도 자신처럼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 의원은 출처 조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다"며 "억울함은 잠시 뒤로 하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합류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현역 의원은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기호 3번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속한 현역 의원은 8명이기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 용지에서 첫 번째 칸에 배치될 전망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