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어촌발전 중장기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기도, 농어촌발전 중장기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4.03.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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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행정1부지사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 계획' 발표

경기도는 올해 오디션을 통해 300명의 농어민을 선발해 3년간 재배기술 이전, 가공·유통,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소득증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육상에서 김 양식을 하는 육상 스마트 김 사업을 내년부터 시험 연구하고 양식장 스마트 시스템 설치 등 어업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도는 지난 19일 도청 율곡홀에서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하는 도의 중장기 농어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34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12대 핵심과제는 민선8기 경기도가 추진할 역점사업이다.

도는 34개 세부 사업에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2조 9,000억원(도비 1조 746억 원)을 지원한다.

농어업소득 1번지는 농업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민선8기 동안 4개 역점사업을 진행한다. 2022년 기준 경기도 농업인의 순수 농업소득은 940만 원으로 도는 2033년까지 이를 1,222만 원으로 30% 증대시킬 계획이다.

특히 도는 2025년부터 바다에서 생산하는 김을 육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험연구를 추진한다.

도는 2023년 5,072ha 규모인 도내 친환경 재배면적을 2033년까지 6,086ha로 20% 확대하는 것은 물론 소, 돼지, 닭 등 주요 축산농가의 30%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한다.

농수산창업 1번지는 미래세대 농어업인 육성과 지원 강화, 푸드테크 산업 등 신산업 육성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도는 2023년 688명, 24명인 청년 농업인과 어업인을 각각 2033년까지 3천명, 1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농어촌재생 1번지는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 관광산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촌 공간을 사람과 자본이 유입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농촌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농촌공간계획 수립, 주요 지표 및 현황 조사, 지역협의체 구축, 현장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오 행정1부지사는 “농어촌 고령화 심화, 기후위기 등 농어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활기 넘치는 농어촌,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들 수 있도록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 계획을 착실하게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기도/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