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권 발매 눈앞…마사회 '불법경마 근절' 의지
온라인 마권 발매 눈앞…마사회 '불법경마 근절' 의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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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불법경마 대응계획'
불법경마 모니터링 현장. [제공=마사회]
불법경마 모니터링 현장. [제공=마사회]

한국마사회는 불법경마에 따른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4년 불법경마 대응계획’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응계획 주요 추진 내용은 △불법경마 감시 및 단속체계 고도화 △불법경마 예방홍보 및 국민 참여 신고체계 확립 △유관기관과의 협력 기반 공고화다. 

마사회는 오는 6월 온라인 마권 발매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온라인 발매의 성공적인 정착과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불법경마 및 유사행위 등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고 단속역량을 총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마사회는 불법경마 90%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뤄진 점에 착안해 최신 IC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불법단속 체계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본인인증 절차 강화는 물론 경주영상 및 배당화면의 무단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영상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워터마크를 삽입해 유출 경로를 추적한다.

또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 탐지 프로그램 상시 운영, 불법경마 홍보성 스팸문자 분석을 통한 웹사이트 데이터 추출 등 ICT 기술 기반의 단속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국민들이 불법경마 근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들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불법경마 사이트 및 홍보글 등을 신고하는 국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불법경마 신고포상금제도’를 상시 운영한다. ‘국민 참여 모니터링단’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의 불법경마에 대한 경각심도 높일 예정이다.

불법경마 운영자 및 관련자 사법처리도 강화된다. 마사회는 수사기관과의 상시 공조를 통해 불법경마 운영자 및 홍보자 외에도 이를 이용하는 이들까지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수사당국에 적극적인 사법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속을 피해 해외 서버를 운영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확산하는 불법경마 사이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송대영 마사회 경마본부장은 “공정하고 건전한 경마시행을 책임지고 있는 경마시행체로서 그 권한과 책임 범위 안에서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고 참여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