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하태경, 늘 대통령 공격… 국민의힘 표 가기 어려워"
이혜훈 "하태경, 늘 대통령 공격… 국민의힘 표 가기 어려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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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의 제기에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인 이혜훈 전 의원은 13일 결선에서 패한 하태경 의원이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에 대해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한다"고 일갈했다. 

17대, 18대, 20대 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던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태경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 어려운 후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영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이라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 측 유권자들이 이영 후보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본선 투표가 아니고 경선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대상을 당원 20% 그리고 국민 80%로 한다"며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이라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자 위주면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에 이영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태경 후보를 찍기가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이 '수학적, 확률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라고 한 데 대해서는 "(1차 경선에서) 이영 후보와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 표를 다 합하면 하태경 후보 지지자보다 10%가 넘게, 10% 정도가 더 높다"며 "어떻게 그 생각을 못 하셨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하 의원이 경선 결과에 대해 수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 역시 경선 과정에서 불만이 있었지만 받아들였다고도 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하태경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책임당원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그렇게 돼 있는데 저는 그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며 "솔직히 말하면 책임당원들은 우리 하태경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꼬집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