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으로 한 번에 처리하겠다"
한동훈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으로 한 번에 처리하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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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입 또는 경기분도 하나만 선택할 순 없어"
"두 문제 한꺼번에, 주민이 원하는 대로 추진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시민과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현재 1석도 없는 험지 고양에 총선 후보로 공천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일산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시민과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현재 1석도 없는 험지 고양에 총선 후보로 공천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일산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인근 지역의 편입과 경기 남·북도 분도를 4·10 총선 이후 22대 국회에서 '원 샷'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상가에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시민 간담회를 갖고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분도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 갖곤 이 일은 절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비대위원장이 된 이후엔 과거와 달리 경기도 자체를 '리노베이션한다'는 의미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경기도민 중) 서울 편입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기분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걸 먼저 추진하기 위해 서로 반대할 것이다. 우리의 답은 '한꺼번에 추진한다', '원하는 대로 해드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통과시켜서 한 번에 해결한다는 것이고, 그 내용은 주민들이 원하는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60~7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들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우리 일할 일꾼들도 여기에 맞는 약속을 해서 그걸 반드시 실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현재 인근 경기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과 함께 분도를 원하는 지역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별도 행정구역을 만드는 것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모두 포함한 하나의 법안, 일명 '원샷법'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