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구미산업단지의 젖줄인 낙동강 수변공간에 최근 다양한 관광·체육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구미 낙동강주변을 주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파크골프장 6개소(216홀) 조성 △인조잔디 야구장 조성 △비산 나룻길 및 갈대 습지 탐방로 조성 △지산 샛강생태공원 명소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시는 하천법과 환경영향 규제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낙동강변 파크골프장을 전면 양성화했다.
지난해 10월 양성화 절차를 완료, 구미(63홀), 동락(36홀), 양포(18홀)의 3개 구장을 정상운영한데 이어 일부 미허가 된 선산(27홀), 도개(36홀), 해평(9홀) 구장도 조만간 정상운영하면 현재 조성 중인 옥성(9홀)구장과 함께 전체 216홀로 도내에서 제일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전국대회가 가능한 공인규격의 인조잔디 야구장을 구미대교 아래 낙동강변(3면)과 함께 구미낙동강체육공원(1면)에도 조성 중이다.
총 4면의 공인규격의 야구장이 완료되면, 각종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하는 등 스포츠 도시 구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비산나루터에서 구미천 종점까지 낙동강 탐방로인 ‘비산 나룻길(길이 1㎞)을 총 55억원 들여 최근 완료·개방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도래 등 천혜의 자연을 시민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전국 3대 천연기념물 큰고니를 상징하는 큰고니 부부 상징 조형물을 데크광장에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황토 맨발 길 시범구간(길이 250m)에 더해 올해는 추가연장(L=750m)하는 등 무인카메라와 야간조명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서울 한강의 수변공간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잘 조성돼 있지만, 지방은 각종규제 등으로 지금껏 바라만 봐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중앙부처에 규제완화건의 등을 통해 구미낙동강변을 시민의 힐링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