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민정경찰대, ’24년 첫 소집훈련
해병대 제2사단 민정경찰대, ’24년 첫 소집훈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24.03.0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병대 제2사단 민정경찰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강화도와 서측도서 해역 일대에서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가 모두 모인 가운데 ’24년 첫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민정경찰대는 ’15년 이후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급증에 따른 수산자원 고갈 및 어장 황폐화와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 증대를 방지하기 위해 ’16년에 처음 편성되었다.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불법조업은 10척 안팎으로 선단을 이뤄 지역 내 어장을 초토화하기도 하며, 북한 선박이 중국어선으로 위장하여 지역 내 안보를 위협할 수도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민정경찰대의 역할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정경찰대는 전문성을 최고도로 끌어올리기 위한 개인 임무별 훈련에 더하여 주기적으로 완전편성 소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은 장비 소개와 이론교육부터 시작되었다. 유엔사 군정위는 정전규칙을 설명하며, 상황별 임무수행에 대한 조언을 했고, 해경은 최근 중국조업선 활동 양상에 대한 유형별 단속 전술을 교육했다.

훈련 2일차에는 실제 장비를 활용한 선박 검문/검색 절차를 숙달하고, 현장에서 사용하게 될 개인화기와 테이저건을 비롯한 비살상무기 사격 등을 통해 개인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3일차에는 불법 중국조업선으로 묘사된 함선 대상 해상기동 및 전투기술 숙달 훈련을 실시했다. 출동명령을 접수한 민정경찰대는 신속히 지정된 고속단정에 나눠타고, 대형을 이루며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불법 조업선의 철수유도, 경고 방송 및 시위 기동 등을 통해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선을 퇴거 조치했다.

민정경찰대장 박철중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이론부터 실전까지 체계적인 전투기술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조건 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춰, 국가의 부름에 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ywp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