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는 지난 27일 한국을 방문한 미 해군성장관 카를로스 델 토로가 사관학교를 방문 임관을 앞둔 제78기 해군사관생도들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대화의 시간은 해군·해병대 장교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될 사관생도들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델 토로 장관은 미 해군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 장교가 갖춰야 할 올바른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로 사관생도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지킬 사관생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델 토로 장관은 이날 대화의 시간에서 “해군은 바다에서든, 육지에서든, 공중에서든 팀워크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며,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 여러분 곁에 대한민국과 미국의 팀원들이 함께한다는 사실이 여러분의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과 함께 복무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노세진 생도는 “이번 대화의 시간을 통해 한·미 동맹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장차 임관 후 장교로서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해 많은 조언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얻은 식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해군장교로 거듭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델 토로 장관은 지난 2월 초 미국을 방문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의 만남에 이어 약 3주 만인 26일 양 총장과 다시 만나 양국 해군 간 군사협력 강화 및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