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북 최초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구미, 경북 최초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2.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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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21일 문화예술회관서
서울 외 구미.부산 2곳만 투어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전막 작품을 경북 최초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3월20일과 21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년 특별기획 국립예술단체 시리즈 첫번째 공연으로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하나로 악마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공주 오데트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그린 동화 같은 이야기다.

24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백조 군무와 함께 가녀린 백조 ‘오데트’와 요염한 흑조 ‘오딜’을 동시에 연기하는 무용수의 역량이 작품의 주요감상 포인트이자 작품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요소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재해석한 버전으로 수많은 안무자 버전 중에도 가장 극적이고 행복한 엔딩으로 평가되며, 올해 서울 외 지역공연은 구미와 부산 2개 지역에만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1962년 창단된 대한민국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한국 발레 역사의 상징과도 같다. 60여 년의 시간 동안 최고의 무용수와 안무가, 예술감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이정오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은 “국립발레단의 구미공연은 2008년 구미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한 ‘지젤’ 이후 ‘백조의 호수’ 전막 공연은 처음”이라며 “경북도 내에서도 첫 공연이라 구미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이 국립예술단체의 수준 높은 명품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자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