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 남긴 ‘위대한 족적’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 남긴 ‘위대한 족적’
  • 지재국 기자
  • 승인 2024.02.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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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35만 명의 발길을 사로잡은 ‘논산의 매력’
‘2300만 달러 초대박 수출협약’ 뒤에 숨은 탄탄한 시스템
박람회 개막식 뜨거운 열기
박람회 개막식 뜨거운 열기.(사진=논산시)

충남 논산시는 민선 8기의 시작부터 세계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과 3월 동남아 시장에 38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규모의 수출 협약으로 논산 농산물 해외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 위대한 서막의 시작이었다. 그 결과 같은 해 9월 논산시-방콕시 간의 농식품 박람회 공동 개최 협약으로 논산의 대대적인 세계 무대 데뷔가 성사된 것이다.  

지난 14일 박람회의 첫날 공식 일정으로 백성현 시장은 태국 방콕시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일정을 먼저 수행했다. 

먼저 태국 최고 유수의 석학들이 모인 국립 탐마삿대학을 방문해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국과 한국의 우정, 애틋함을 표현하며, 세계 제일의 논산딸기를 홍보했다.

다음으로 백 시장은 태국 방콕시와 친선 교류를 맺는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방콕시장, 박용민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 태국 방콕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논산시 의원들이 참석해 양도시 교류의 장을 더욱 두텁게 하는 데 이바지했다.  

개막식에서는 전통 혼례 시연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는데 혼주에는 양도시의 시장이, 주례 역할은 박용민 대사가 맡아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이후 이어진 한국과 태국, 양국 아이돌의 공연은 박람회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첫날 개막식 방문객은 3만 5천 명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박람회 첫날의 밤을 성대하게 장식했다.

방콕에서의 둘째 날에는 세계 각지 7개국(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과 2300만 달러 수출협약을 맺었다. 특히 딸기의 대표적인 생산국으로 알려진 미국, 일본도 수출 협약을 맺어 논산 딸기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협약식 현장에서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 정책방향5가지(△농업생산비용절감 △우수농산물 생산 △농업의 산업화 △농업의 세계화 △농업의 전문화)를 설명했다. 

또한 농산물유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유통전문관을 채용하여 논산의 우수농산물의 판로를 국내·외에서 확장한 것, 믿음과 신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 육군병장을 런칭한 사례 등 농업에 대한 애착과 비전을 외치며 세계 40여 명의 바이어들에게 논산 우수 농산물에 대한 매력을 어필했다.  

수출 협약의 큰 수확 후 박람회장의 논산시 관내 기업(CJ제일제당, 대상 다이브스, 한포, 휴먼테크 등) 홍보 부스에서 휴먼테크 기업이 5만 달러(한화 6700여 만원)의 수출 협약 소식을 전해왔다. 

논산시 우수 농식품은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발길을 끌고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태국 현지인의 기호에 맞춘 공연 프로그램과 태국 인플루언서를 채택한 쿠킹쇼 등은 SNS를 타고 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마지막 날까지 백 시장은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관광객의 연이은 발걸음에 백 시장은 물론 행사를 진행하는 직원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박람회 3일 동안 방문객 35만명, 딸기 판매량은 10톤으로 2300만 달러(한화 약 307억원)의 수출협약 등 엄청난 흥행과 대성공을 거뒀다.
 
폐막식에서 백성현 시장은 “과감한 도전을 통해 이제 세계인의 딸기로써 충분히 사랑받을 매력을 가졌다고 확신한다”며 “논산이 가진 눈부신 가치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 우리 논산은 그 만한 저력을 갖고 있기에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지치지 않는 도전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산시는 오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열리는 ‘제26회 논산딸기축제’를 앞두고 있다. 

jgji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