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추진
관악구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2.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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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악구)
(사진=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20일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이하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조합)’ 설립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건립이 완료되면 보라매공원 인근에 위치한 관악클린센터를 현대화된 폐기물 처리시설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지난 2018년에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보라매공원 지하 부지에 시설 건립을 계획했다. 이후 2021년 12월에는 일일 폐기물 처리량 규모 580톤 등 내용을 담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까지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설립협약은 서울시 최초로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전담기구인 지방자치단체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조합은 조합장을 포함해 총정원 21명의 사무기구와 12명의 위원으로 이루어진 조합회의로 구성된다.

앞으로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조합은 △건설 관련 지도·감독 △실시계획 승인 및 실시협약사항의 변경·관리 △민간투자 유치 및 민간위탁에 관한 사무 △주민대책위원회 등 민간 협업에 관한 사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합 설립은 지방자치단체 간 조합 설립 중 서울시 최초의 사례다.

조합의 운영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조합규약에 따라 양 자치구가 분담하게 되며,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시까지 본 협약은 유효하다.

또 양 자치구는 각 3명씩 직원을 파견해 안정적인 조합업무가 가능하도록 지원, 향후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 설립 사례가 자치구 간 청소행정 우수 협업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협약식에서 “미래 세대의 큰 자산이 될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을 양 자치구가 협력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협약으로 설립된 조합이 동력이 되어,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이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순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