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만기 도래 '벼 매입자금' 4000억 지원기간 연장
농협, 만기 도래 '벼 매입자금' 4000억 지원기간 연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2.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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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불안감 해소, 투매 방지 기대"
농협중앙회 본관 [사진=농협]
농협중앙회 본관 [사진=농협]

농협경제지주는 산지농협의 재고 부담 완화 및 쌀값 안정을 위해 작년에 지원한 1차 벼 매입자금 중 올 2~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4000억원에 대해 3개월간 지원기간을 특별 연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농협은 이를 통해 산지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금 상환 목적의 벼 투매 방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23년 농협의 벼 매입량은 200만t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달 5일 산지 쌀값은 19만3512원(80㎏)으로 지난해 10~12월 수확기 평균 쌀값 20만2797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산지농협의 자금 상환 어려움이 증가해왔다.

농협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의 벼 매입 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 조치를 통해 2~3월 만기 도래 자금 4000억원에 대한 지원기간을 연장해 추가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지난 수확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벼를 매입하는 등 농업인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지원이 산지 농협의 부담을 완화하고 쌀값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민간 물량을 활용한 식량원조 10만t 정부매입 △공공비축 산물벼 11만t 전량 조기 정부 인수 △정부양곡 40만t 사료용 처분 △적정생산대책을 통한 24년산 벼 재배면적 감축(2만6000㏊)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