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총선! 이 사람]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19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고민정 의원과 대진표 확정… "진짜 일꾼 vs 일꾼 호소인"
관악서 광진으로… 재선 국회의원·서울시 정무부시장 두루 거쳐
(사진=오신환 후보 선거 사무실)
(사진=오신환 후보 선거 사무실)

 

"결국 이번 선거는 진짜 일꾼과 일꾼 호소인의 한판승부입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광진을에 단수공천을 받은 오신환 전 의원은 16일 신아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더 이상 표만 구걸하고 지역은 나 몰라라하는, '정쟁 몰두' 낡은 정치를 끝장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광진을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4·10 총선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첫 번째 지역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오 전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곳 현역인 고민정 의원을 각각 단수공천하면서 '전·현직 매치'가 성사됐다.

오 후보는 '변화'와 '도전'의 귀재다. 사실 그는 '배우'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생으로, 극단 생활을 하다 2006년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에 당선돼 첫 금배지를 단 뒤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 내리 깃발을 꽂으며 재선을 달성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연고가 있는 '관악'에서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이 5선을 지내고 고민정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광진'으로 향하게 된 것 역시 일종의 변화와 도전이다. 

오 후보는 "광진을은 민주화 이후 치러진 역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계열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곳"이라고 탈환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사진=오신환 후보 선거 사무실)
(사진=오신환 후보 선거 사무실)

 

광진에 관심을 갖게된 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부터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2022년 8월부터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지난해 5월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그 사이 광진의 여러 가지 현안을 마주했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풀어간 결과 이곳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구의·자양 재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소통한 결과, 자양4동이 신통기획 사업대상지로 선정되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정상화하는 성과를 내며 광진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진은 과거 1994년까지 성동구와 한몸이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광진구와 성동구의 격차는 결코 길 하나 차이가 아니게 됐다"며 "'한강의 정취를 함께 누리는 아름다운 수변도시', '초고층 신속재개발 명품 주거도시',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서울 대표 교육도시'로 광진을 상전벽해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침내 찾아온 기적 같은 변화!'라는 캐치프레이즈도 "광진을 상전벽해 시키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오 후보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민생이고, 민생 정치가 곧 새정치라 믿는다"며 정주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내건 것이 '뚝섬유원지 역명 교체'다.

그는 "최근 광진구민 사이에서 '자양동에 있는 역인데도 자양동의 이름을 딴 역명이 없다'며 뚝섬유원지 역명을 '자양역(뚝섬한강공원)'으로 바꿔달라는 민원이 다수였다"며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험을 살려 서울교통공사, 미래한강본부, 성동구청 3개 기관과 소통하며 동의를 얻어냈고 결국 지난 14일 구(區) 지명위원회에 이어 서울시 지명위원회 최종심의까지 통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알렸다. 입법부인 국회의원, 행정부인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여러 가지 경륜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공적이다.

오 후보는 "광진주민들께서 캐치프레이즈인 '마침내 찾아온 기적 같은 변화'를 벌써 체감하고 계신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진짜 일꾼 오신환의 두 손을 꼭 잡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