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문체부장관 황희 의원, 22대 총선 공식 출마 선언
前 문체부장관 황희 의원, 22대 총선 공식 출마 선언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2.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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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위기 극복, 민주주의 퇴행 막기 위해 양천주민과 함께 하겠다”
황희 의원 (사진=황희 의원실)
황희 의원 (사진=황희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 황희 의원은 16일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황 의원은 새벽 목동성당에서 출마를 위한 다짐과 기도를 올렸고,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후 모교인 강서고를 방문해 정치에 입문했던 초심을 떠올리고, 목사랑시장, 깨비시장, 오목중앙시장 등을 방문하는 등 민생소통 행보에 나섰다.

황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대한민국이 위기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개혁과 변화를 양천주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 의원은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검사정권의 진보진영의 인사에 대해 과도할 정도로 가혹한 수사를 하고 있지만, 배우자에게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는 눈감고 입 닫고 있는 정부와 여당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왜곡된 이념의 강요와 부족한 정부 역량으로 인해 문화·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영역에서 이전 정부에 비해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에 책임지지 않고, 적절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유족들을 다시 한 번 절망케 한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특정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낡고 닳아버린 국가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체계 및 재정운용 방식 등 국가시스템을 개혁하지 않는 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문제해결은 쉽지 않다”며, “정당과 국회, 청와대와 국무위원까지 정치인생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행정조직과 체계를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대 국회 4년 동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이끌었던 도시전문가다.

특히 황 의원이 대표발의한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은 정부 입법보다 앞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1기 신도시 등 노후화된 공동주택단지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 법으로 지난해 12월에 대안이 국회를 통과해, 황희 의원의 도시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21대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를 역임하여, 오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여·야 간 논의를 주재, 조율하는 노련한 정무 감각을 보였고, 후반기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청와대에서의 경험을 살려 정부여당의 외교실패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였으며,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는 우리 직원들의 근무여건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예술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예술인의 지위를 보장하기 위한 예술인권리보장법, 체육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복지체계를 갖출 근거를 마련한 스포츠 3법(스포츠기본법, 스포츠클럽법, 체육인복지법) 등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그는 “양천구의 수많은 현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과 강북횡단선·목동선 추진, 신정차량기지 이전 등 수많은 현안들이 지난 8년의 의정활동으로 궤도에 올랐다. 제가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시작한 사업들이다. 주민들과 함께 마무리 짓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며 지역 발전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세계는 지금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민주당이 모두 변화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을 저지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황희에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출마선언을 마무리했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