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환경단체, 평택 관리청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평택환경단체, 평택 관리청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 임덕철 기자
  • 승인 2024.02.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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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평택 관리천 오염수 방류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환경단체 제공)
환경단체가 평택 관리천 오염수 방류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환경단체 제공)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가 지난 15일 평택시 관리천 방제둑 해체 중단을 요구하며 현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환경부와 평택시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유해 화학물질 오염수의 진위천 유입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관리천 내 방제둑을 해제 한다고 밝혔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회원들은 방제둑이 설치된 백봉교 인근 관리천에서 허!물!지!마!라! 피켓을 들고 해체 중단을 요구했다. 

환경단체는 환경부와 평택시의 주장과 다르게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오염수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평택시 백봉교 인근 관리천의 수질을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관리천의 여전히 파란색을 띠고 있으며, TOC(총기유탄소)는 진위천과 평택호에 비해 현저히 높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의 주장이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평택 관리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환경단체)
환경단체 회원들이 평택 관리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환경단체)

이들은 진위천, 안성천. 평택호 목표 수질은 3등급으로 국가하천 수질 개선과 관리를 해야 하는 환경부, 경기도 및 평택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 관리천 오염수를 방류, 문제를 없애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와 평택시, 경기도는 사고 후 시간이 지나 자연 희석되고 ‘폐수처리 방류수 기준 이내라 국가하천인 진위천으로 통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일방적 방제둑 해제를 중단하고 환경부, 경기도와 평택시에 관리천 통수로 인한 진위천 수질 오염 방지, 오염된 관리천 토양과 생태계 복원 방안과 지하수 모니터링 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협의기구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달 9일 사고 발생후 현재까지 관리천 오염수를 폐기물 업체에 위탁 처리했는데 비용만 해도 100억원이 발생했으며 이 처리비를 일단 평택시 예산으로 지불하고 향후 사고원인을 제공한 화성시 소재 기업 등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평택/임덕철 기자

kdc949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