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수호신 목조각’ 주제 오목한 미술관 이색 전시회 개최
‘양천구 수호신 목조각’ 주제 오목한 미술관 이색 전시회 개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2.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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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까지 한 달간 지역 청년작가 공현진의 목조각 작품 ‘나무를 섬기는 마음’ 초대전 개최
양천 곳곳의 소망 ‧염원을 수호신으로 표현, 애어르신‧공든탑신‧나무아비신 등 재밌는 작품 선보여
매주 월‧공휴일 휴관 제외하고 평일‧주말 오전10시~오후7시 관람가능, 별도 예약‧입장료 없어

양천구는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단장을 마친 양천구 ‘오목한 미술관’에서 내달 15일까지 지역 청년작가 초대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12월 미술관 개관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양천구 지역청년 작가인 공현진 작가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주제로 양천구민의 소망이 담겨있는 색다른 목조각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술관에는 실제 사람크기의 대형 작품부터 작은 소품까지 5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아울러 중앙대학교 예술학 박사로 제23회 MBC+ 한국 구상조각대전 특선의 경력을 갖고 있는 공현진 작가는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예로부터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 장승, 꼭두와 같은 목조각을 만들어 온 것에 착안했다”며 “지역 주민들의 소망을 관찰하고 양천구의 수호신을 상상해 목조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오목한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에 휴관이며 그 외 평일과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을 위한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료는 없다.

한편 목공방 건물을 리모델링한 ‘오목한 미술관’은 중심상업지구 내 공원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구민의 일상에 문화감상 공간을 더하기 위해 120㎡ 규모로 조성됐다.

개장 기념 첫 전시로 양천미술협회에서 회화, 미디어, 입체미술 등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으며 향후 월별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구민에게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곳이 문화와 예술이 고루 어우러진 공간으로써 구민들이 다양한 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양천구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현진 청년작가의 초대전시 ‘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관람 중인 구민모습.(사진=양천구청))
공현진 청년작가의 초대전시 ‘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관람 중인 구민모습. (사진=양천구)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