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익산을 예비후보 " 한병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등 입장 밝혀야"
이희성 익산을 예비후보 " 한병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등 입장 밝혀야"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4.02.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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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 지역사무실 장애인에 대한 비하, 혐오 발언’ 수면위로
(사진=김용군기자)
이희성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예비후보.(사진=김용군기자)

이희성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병도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반대 서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유 등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1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 의원에게, 이 전총리 탈당 반대 성명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와 지난해 9월 21일 있었던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한 의원은 이 전총리의 탈당 반대 성명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중이라 경황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희성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총리 탈당 반대 성명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와 지난해 9월 21일 있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내용을 밝히라고 한병도 의원에게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병도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반대 성명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중이라 경황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반대 성명)129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성명서를 발표한 날이 한의원이 모친상을 당한 1월 11일이다. 그리고 서명은 그보다 훨씬 앞서 시작됐으니, 이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9월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의 가부 표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는 비공개 투표인데 입장을 밝히라는 것 자체가 엉뚱한 질의라며 답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체포동의안의 표결 내용을 묻는 것은 민주 당원 77% 이상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당 대표를 사지로 내몬 장본인이냐 아니냐를 묻는 것이고, 이는 한 의원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바로 그 정체성을 물었다는 게 이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지난달 23일 발생한 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실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폭언과 비하 발언 논란 등을 공론화 하면서, 한 의원의 인권의식의 결여와 공감 능력을 문제삼는 등 비판 수위를 높여 갔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이것(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실에서의 장애인 혐오발언)을 그동안 문제 삼지 않았다. 그 이유는 사회적 약자의 문제를 정치쟁점화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했을 뿐만 아니라, 한 의원이 한 일도 아니고, 문제의 발언을 한 해당 시의원과 사무직원이 반성하고 사과함과 동시에 한 의원이 유감표명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위 사건이 발생한지 20여일이 넘도록 아직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후속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욱이 피해자가 사과를 받기 위해 한 의원에게 수 차례 통화를 시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것은 정말 큰 문제다. 인권 의식의 결여이며, 공감능력 제로의 행동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공복으로서의 자세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27만 익산시민, 그리고 몸은 불편하지만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묵묵히 제몫을 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땅의 장애인들과 함께 한 의원의 위와 같은 행태를 규탄한다”며 한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또한 “선거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로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사안이라 간과할 수 없고, 또한 이 사안은 공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알아야 할 우리 사회의 보편적 인권과 평등, 권익침해에 관한 중요한 내용이기에, 중앙당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즉각 조사해 선출직 출마자의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시와 편견 등에 관해 엄중하게 조사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