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7박 9일간 크로아티아·불가리아 순방 성공적 마무리
김진표 의장, 7박 9일간 크로아티아·불가리아 순방 성공적 마무리
  • 허인 기자
  • 승인 2024.0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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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크 협력을 조선·에너지·ICT·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희망
불가리아, 인력·인프라·교통 이점 많은 불가리아에 한국기업 투자 원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의원단이 크로아티아 정부청사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아니타 포츠르니치-라도세비치 크-한 의원친선협회장, 홍성욱 주크로아티아 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크로아티아 방문에서는 김 의장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을 만나서 항만, 에너지, ICT, 방산 분야 등에서 교역과 투자를 증대하고 양국 직항을 개설하여 관광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제안을 했다.

특히, 부산항과 리예카 항의 협력 MOU를 바탕으로 부산항의 경험이 리예카 항의 중·동부 유럽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크로아티아의 에너지원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을 실감하며 한국 관광객의 증가와 유럽 연합 및 솅겐조약 가입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국의 OECD 가입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한국의 리예카 항 개발을 유럽에 진입하는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후, 김 의장은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과도 환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의 다양한 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당부했고, 특히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얀드로코비치 의장은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공유하는 가치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산 분야 협력 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김 의장은 15년 만에 불가리아를 방문하여 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과 루멘 라데프 대통령을 만났다. 양국 간 경제 및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당부했다. 불가리아 방문에서는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부탁하고, 양국 간의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촉진을 위한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랴즈코프 국회의장은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와 한국과 불가리아 간의 전략적인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불가리아 투자에 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라데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방산 분야 협력과 한국 기업의 불가리아 투자를 지지하며 한국의 첨단산업 기업들이 불가리아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오영환 의원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크로아티아와 불가리아와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발칸 반도 국가들과의 의회외교를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열린 불가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