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정포럼, '경주살리기 심포지엄' 개최
경주의정포럼, '경주살리기 심포지엄' 개최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4.0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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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포럼회원,소멸도시 경주 살리기위해 "한수원을 경주대로 이전하고 김일윤 총장을 국회로 보내라"
13일 경주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배제 대학교 김중헌 교수가 제1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주의정포럼)

국민의 힘은 지난 3일 대구 경북 25개 선거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후보 112명의 등록을 마감했다. 후보들의 경쟁력은 4.48대 1로 공천 심사과정에서  87명을 탈락시켜야 한다.

지역 선거구의 유권자들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며' 중앙당 공천심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고, '이게 뭐 민주주의냐' 며 대의 정당 정치의 간접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고있는 유권자도 있다. 16일 경북, 17일 대구지역 예비후보 상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 힘 공심위가 등록한 후보자들의 면접을 앞두고 있는 지난 13일 경주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정당을 위한 정치가 아닌 시민을 살리는 정치를 위해 전직 시의원들이 발기해 조직한 경주의정포럼이 '경주살리기 심포지엄' 을 개최했다.

의정포럼 손호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지방살리기 정책을 시행하고  지자체는 총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경주시의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26만명 인구가 24만명으로 매년 감소해 소멸위험 도시가 됐다. 신라 천년의 왕조와 만대의 후손 앞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고 있다. 오늘 포럼에 이 절박한 경주의 생사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주길 기대한다"며 당면 현실의 고민을 토로했다.

창신대학교 손영하 교수가 제2주제를 발표하고 있다.(경주의정포럼)
창신대학교 손영하 교수가 제2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주의정포럼)

제1주제를 발표한 배제 대학교 김중헌 교수는 "천년 고도 경주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주시의 중심가에 있는 경주역사 부지에 파리의 에벨탑 같은 관광 명물을 세우고 천년고도의 역사 문화 관광의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제2주제를 발표한 창신대학교 손영하 교수는 "소멸위험에 처한 경주를 살리는 길은 산속에 있는 한수원을 경주대학교의 자리에 이전시키는 것이다. 동시에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수백개의 원자력 관련 기업이 따라 온다면 경주는 에너지 스마트 시티, 부자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 시민들이 주권행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 는 주장을 했다.

세미나에는 각 단체 대표와 시민 600여명이 모였으며 참석한 회원 중에는 "경주를 살려야 한다는 말만하지 말고 실천을 위해 '한수원 경주대이전 추진위원회"를 당장 구성해 시민들의 서명 운동을 전개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경주의정포럼 회원들과 시민 단체 대표들은 행사를 마친 후 경주살리기 서명 운동을 전개하면서 경주대학교 김일윤 총장을 찾아가 한수원의 도심 이전을 위해 경주대학교 자리를 내어 놓도록 요구하면서 경주를 에너지 첨단 과학과 관광의 세계적 중심 메카 도시가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5선의 경력을 가진 김일윤 총장이 이번 총선에 출마해야한다며 출마 결단 서명을 강요했다.

경주시에는 중앙당의 공천만 바라보는 정당 정치의 관습에서 탈출한 시민들이 구태의 잠에서 깨어나서 지금 죽어가는 천년 고도 경주를 살려낼 구세주 같은 정치가를 찾기위한 비상이 걸렸다.

choisang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