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생활 인구형 관광객 유치에 총력
제천시, 생활 인구형 관광객 유치에 총력
  • 이재남 기자
  • 승인 2024.02.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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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관광주민증 연계, 생활인구 및 관광소비 증대 기대
디지털 관광주민증.(사진=제천시)

충북 제천시는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할 경우, 더 자주, 더 오래 머물도록 디지털 관광주민증 연계 관광마케팅 사업에 총력을 다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정부 관광산업 주요 정책 중 하나는 ‘지역 관광시대 구현’이다. 국내외 관광객이 일부 지역에만 편중되는 문제를 개선하고,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 '관계형 생활 인구' 유치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중앙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체부가 발표한 올해 관광예산은 1조3000억 규모다. 이 중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멸 대응을 주제로 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과 매년 2~3월, 6월 두 번 추진하는 '여행가는 달' 사업이 관광 분야 주요 정책으로 소개되면서 올해 관광마케팅 방향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제천시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자체로 선정돼 관계 인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역을 방문한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주민증을 발급하면 제천시민에 준하는 관광지 체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명예 주민증 발급 사업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2000원 할인 △의림지 역사박물관, 청풍문화재단지 입장료 50% 할인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 30% 할인 △제천 시티투어, 관광택시 할인 등 30여 개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중에는 제천시민에게 제공되지 않는 혜택도 포함되어 있어, 알찬 여행을 준비하는 외지 관광객들의 필수 준비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기에 2월부터 추진하는 '여행가는 달' 사업 기간에 의림지 역사박물관 무료입장 혜택을 포함해 시티투어 1만원 할인 등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30여 곳인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 제공 업체를 올해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일부 관광지 무료입장 혜택 추가, 제천 관광패스 도입 등 관광객과 지역 상권 모두에 혜택을 주는 마케팅 사업을 펼쳐 관광 생활 인구 유입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jn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