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독재 있다면 이재명 지금 감옥에 있을 것"
한동훈 "검사독재 있다면 이재명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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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자가 '검사독재' 말하는 게 좀 코미디"
"'386' 이제 '686' 돼… 좋은 정치 막는 운동권 청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만약 검사독재가 있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얼마 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히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검사독재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단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을 하는 게 좀 코미디 같다"며 "민주당의 문제가 이것이다. 정치적 공방과 날 선 공방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자해적으로 그런 공방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얼마 전 이 대표 피습 이후에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퍼뜨리면서 경찰을 집중 공략했다. 앞으로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 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것이냐"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국민의 중요한 자산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폄훼할 경우 그 손해는 누구한테 가나. 민주당이나 이 대표가 아닌 우리에게 온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검사독재를한다면, 이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총선 시대정신으로 꼽은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에게 대단히 존경하는 마음이 있지만, 민주화 운동은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공"이라면서 "그 공을 발췌해내서 수십년째 울궈먹는 것을 비판하는 거다"고 꼬집었다.

또 "그들 중 몇몇의 이해관계가 그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 자체라면 나라에 해가 없는데 그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 좋은 정치의 등장을 꽉꽉 막고 있다"면서 "이들이 수십 년째 기득권으로서 혜택받으며 정치를 장악하는 게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나, 아니면 해가 되나. '386'이 이제 '686'이 됐다"고 힐난했다.

한 위원장은 "유능하고 준비된 분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있는데 그들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이 운동권 특권 세력이 막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그 부분이 청산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