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여사 명품백'에 "굉장히 부주의… 尹, 진솔해야"
나경원, '김여사 명품백'에 "굉장히 부주의… 尹, 진솔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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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공작한 사람들 고약한 부분 있지만"
준연동형 비례제엔 "바꿔야 할 누더기 선거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사실 굉장히 부주의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고, 공작한 사람들이 진짜 고약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방송되는 윤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무조건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 다음에는 앞으로 재발 방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한다"며 "특별감찰관 임명이나 제2부속실 설치 등에 대한 매듭을 지어야되지 않나"라고 전했다. 

현재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몇 달 동안 계속 대통령께서 굉장히 좋은 정책들, 이번에도 토론회를 한 15번 하신다고 들었는데, 중요한 의제들을 던지고 계시는데 거기에 아무 관심이 없다"면서 "참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당내 영남 지역구 중진 의원들의 '희생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희생의 요구, 그리고 그에 따른 이동, 이런 것이 있다면 훨씬 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험지라고 해서 정말 안 되는 지역에 출마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며 "충분히 해볼만한 자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런 모습 자체가 앞으로 수도권 민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비례정당이라고 했지만 통합형 위성정당"이라며 "국민들을 속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위성정당을 만들어 준연동형을 하겠다는 것은 어이가 없다"며 "반드시 바꿔야 할 누더기 선거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