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페르난도시가 올 한해 시정 방향과 정책을 발표하면서 경기 안산시의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를 지지하고 응원했다.

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Hermenegildo A. Gualberto) 필리핀 산페르난도시장이 시정연두교서(SOCA, State of the City Address)에서 이민청 안산시 유치를 지지했다.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안산의 이민청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산페르난도시는 안산시의 우호 도시다. 이날 산페르난도시의 초청으로 안산시 사절단이 시정연두교서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 시장은 안산시의 성공적인 이민청 유치를 응원하는 특별영상을 제작해 사절단에 건냈다.

안산시 사절단 단장인 동경달 비서실장은 “산페르난도시에서 이민청 유치 응원 영상까지 제작해 줘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호도시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전제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산페르난도시는 필리핀 북서부 라유니온주의 중심도시다. 안산시와는 지난 2001년 10월 우호도시 협약으로 인연을 맺었다.

앞서 지난해 9월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 시장 등 5명의 사절단이 안산시를 방문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도시정보센터, 스마트팜 등 관내 시설을 시찰하고 우호협력 강화를 담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사시 사절단은 올해 예정된 '2024 e스포츠 페스티벌', '5개 대학 연합축제 유니온 페스티벌 개최' 등 청년시책을 설명하고, 필리핀 청년들과의 교류를 공식 제안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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