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수준으로만 받자"
한동훈 "국회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수준으로만 받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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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진영 넘어 국민 눈높이 감안해 논의하자"
"국회의원, 단순 직업 아닌 국민에 봉사·헌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의원이 받는 보수인 세비(歲費) 기준을 국민 중위소득 수준 규모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올해 국회의원 세비가 전년 대비 1.7% 오른 1억5700만원으로 책정된 데 대해 "물가인상율이나 공무원 급여 인상과 연동된 루틴한 처리였을 것"이라면서도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고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 임무와 영예에 걸맞은 세비가 지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무가 중하고 명예가 높으니 (세비가) 높아야 한다는 게 아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직이니 상징적으로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정도 액수를 받는 것에 대한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당내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고, 우선 내 개인 생각이지만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의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기 위해 이 길에 나선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얘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