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하려 할 때마다 '갈라치기' '혐오'… 반개혁 상징 언어"
이준석 "개혁하려 할 때마다 '갈라치기' '혐오'… 반개혁 상징 언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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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떨어질 걱정에 논의 묻어버리려는 시도"
"새로운 생각들이 '갈라치기' 폄하돼선 안 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천하람 최고위원과 함께 소형 화물차에 올라 출근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천하람 최고위원과 함께 소형 화물차에 올라 출근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1일 "지금까지 개혁을 하려고 할 때마다 반개혁의 상징 언어처럼 '갈리치기다', '혐오다'라며 이 논의를 묻어버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길거리 정책홍보를 위해 찾은 세종특별시 국토교통부 출입구 앞에서 "다른 정당들은 대안을 갖고 이 논의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논란된 '고령층 무임승차 폐지' 공약 관련, "미래세대에 더 큰 부담이 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수차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건지에 대한 고민들이 중심 돼 교통복지 재구조화를 이야기했던 것"이라면서 "다른 정당들은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결국 표 떨어질 것을 걱정해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 것 아니겠나"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에서 교통복지 재구조화 공약을 만들어내서 발표한 지 2주가 다 돼감에도 다른 정당들은 '우리의 대안은 이것이다', '대중교통 적자문제에 있어서 이런 입장이다'라고 밝히는 것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저 다른 사람이 내는 대안에 대해서 '저것이 갈라치기다, 혐오다' 이러면서 모든 것을 뭉개려고만 한다. 대한민국의 다발성, 복합성 위기를 이런 식의 대처방법으로 해결한 순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예전부터 대한민국에서 합리적인 논쟁을 벌이려고 할 때마다 과거 문화 속에서 지역적인 문제로 싸우며 개혁 과제를 반대하고 논쟁 주제를 거부해왔던 그 모습을 이젠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말하는 대안은 때로는 아플 수도 있고, 때로는 어떤 분들에게는 손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이것이 절대 갈라치기나 혐오라는 언어로 폄하돼선 안 된다는 새로운 생각들이다. 우리가 적어도 진정성을 갖고 대한민국의 정책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단 것을 알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