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집중호우 예방·재발 방지 대책보고회
창원, 집중호우 예방·재발 방지 대책보고회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4.01.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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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책마련 강조…우기 전 마무리 당부
경남 창원특례시는 시청 제3회의실에서 지난해 태풍 '카눈' 내습 당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시청 제3회의실에서 지난해 태풍 '카눈' 내습 당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지난 26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지난해 태풍 '카눈' 내습 당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장금용 제1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창원천 등 주요 피해지역의 그간 복구 및 예방사업 추진상황과 향후계획 등에 대한 보고와 함께 이상기후 심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책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지난해 범람 위기를 겪은 창원천은 2029년까지 2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력한 예방책 마련에 나선다. 차수벽과 조기경보시스템은 지난해 말 설치를 완료했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침수 예측이 가능한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도 2월까지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관내 소하천 역시 하천 범람 위험을 예측하는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의 인명 및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오는 2월까지 전수 조사를 실시해 유형별 관리대장 작성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4~5월에는 시 전역에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자원 봉사자 등과 함께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

지난해 8월 산사태가 발생한 내서읍 감천리 일원에는 임도 복구와 유실 계류지의 사방댐 설치 등 피해지복구사업을 시행하고, 성주사 인근과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공사 현장의 토사 유출도 재발을 철저히 차단한다.

아울러 지하차도 20개소 중 3개소(명곡, 용원, 석전)에 구명봉 설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구명봉은 지하차도 내 높이 1m 간격, 4단으로 설치해 물쌀 지지대, 이동용, 익사 방지용, 탈출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금용 제1부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나날이 재난 상황의 예측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오늘 논의한 예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단기 사업은 우기 전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