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영장심사
검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장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전했다.
김 감독은 최근 금품 수수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감독의 혐의가 확인됐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이 2022년 KIA에서 뛰던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KBO 측이 제기해 수사를 벌여왔다.
KIA 구단은 25일 김 감독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28일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KIA는 장 전 단장 해임 후 45일 만인 지난해 5월8일 심재학 현 단장을 새로 선임했다.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있다가 갑작스럽게 현장으로 돌아와 팀 전력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3월23일 개막 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심사숙고해 수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30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